
3개의 집단군이 중심이 된 북부전구 육군
북부전구 육군은 78·79·80 집단군을 예하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최근 빠르게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장비로는 99식 계열 주력 전차, PLZ-05 자주포, 04식 보병 전투차 등이 있다.

중국 해군과 공군이 항공모함과 5세대 전투기 등을 앞세워 군사력을 과시하는 것에 비해, 육군 무기 체계는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그러나 북한군과 비교하면 북부전구는 더 체계적이고 실질적 위협으로 간주된다. 한국군이 보유한 K-2 전차, K-9 자주포 등은 기술적으로 우위를 점하지만, 대응 준비는 여전히 중요하다.

산둥반도 월경지까지 포함한 북부전구 해군
북부전구는 주요 전력이 위치한 동북 3성 외에도 산둥반도를 월경지로 두고 있으며, 이는 지리적으로 중부전구 및 남부전구와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북부전구에 속해 있다. 이처럼 산둥 지역이 북부전구에 포함된 이유는 한반도 유사시 신속한 서해 전력 투입을 염두에 둔 전략적 고려로 풀이된다.

북부전구 해군은 13,000톤급 055형 구축함, 054B형 호위함 등 최신 수상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잠수함 전력은 기술 완성도가 떨어지는 091형, 092형 핵잠수함이 중심이며,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서해 해역의 특성상 대형 잠수함 운영에 한계가 있다.

5세대 전투기 부대를 보유한 북부전구 공군
중국은 일반적으로 하나의 공군 여단에 32기의 군용기를 편제하며, 북부전구 공군에는 J-20 전투기가 배치된 여단이 두 개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J-20 보유 수량은 약 60기로 분석되며, 이는 한국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중국의 공군 주력 기체는 J-10 계열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수적으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에 맞서 한국은 39대의 F-35를 보유 중이며, 추가로 2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F-15K와 KF-16, KF-21까지 전력화되면 공중 우위 확보에 있어 북부전구와 대등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상·해상·공중 전방위 위협, 북한과는 차원이 다르다
중국 북부전구는 단순히 북한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군사력 구성과 실전적 훈련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구별 통합 작전 체계, 실시간 지휘통제 능력 등은 북한군보다 훨씬 앞선 수준이다. 이러한 전력을 고려할 때, 한국은 단순한 국지전 대비가 아닌 지역 분쟁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전력 운용과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유사시 북부전구의 동원 속도와 범위는 한국 안보 환경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이다.

한국의 대응 전략, 현실적 점검이 필요한 시점
북부전구는 단순한 군사 구역이 아니라, 한반도 유사시 직접적인 개입이 가능한 전략 거점으로 주목된다. 한국은 자주국방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한 연합작전 능력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 기존의 북한 중심 안보 전략에서 벗어나 중국 전구 단위의 전력을 고려한 다층적 대응 체계 마련이 절실하다. 특히 사이버전, 전자전 등 비전통 전장의 대응 전략도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