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반잠수정 격침했던 그 함정…광명함, 35년 임무 끝냈다

해군이 26일 진해 군항에서 국산 초계함 광명함(PCC·1천 톤급)의 전역식을 열었다. 광명함은 1990년 취역 이후 무려 35년 동안 동·서·남해를 오가며 대한민국 해역 방어의 최전선을 지켜온 함정이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가장 위험한 순간마다 바다 위에 먼저 서 있던 ‘실전형 전력’이었다.

포항급 22번함, 해역 방어의 상징

광명함은 포항급 초계함 22번함으로
✔ 1989년 건조
✔ 1990년 7월 취역
해역 방어 핵심 전력으로 실전에 투입됐다.

✔ 76mm·40mm 함포
✔ 대함미사일
✔ 경어뢰

당시 기준으로는 북한 해상 도발에 즉각 대응 가능한 전천후 전투함이었다. 특히 연안 방어와 침투 차단 임무에 최적화된 구성으로, 실질적인 ‘바다의 파수꾼’ 역할을 맡았다.

동·서·남해 누빈 실전 경력

광명함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았다.

✔ 제5성분전단
✔ 제3함대사령부
✔ 제1함대사령부
✔ 다시 제3함대사령부

함대 이동은 단순한 재배치가 아니라, 그 시기 가장 긴장이 높은 해역에 투입됐다는 의미다.
광명함은 늘 상황이 가장 험한 바다를 담당해 왔다.

1998년, 북한 반잠수정 격침

광명함의 대표 전과는 1998년 12월 여수 앞바다에서 기록됐다.

✔ 북한 반잠수정 침투 포착
✔ 7시간 이상 끈질긴 추적
✔ 함포 사격으로 격침 성공

이 작전은
✔ 해군의 탐지·추적 능력
✔ 초계함 단독 대응 능력
을 입증한 사례로 남았다.

당시 상황은 언제든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고위험 작전이었고, 광명함은 이를 끝까지 완수했다.

전투함이자 ‘구조함’이었던 이유

광명함은 전투만 수행한 함정이 아니었다.

✔ 2015년 속초 동방 해상 어선 화재
✔ 즉각 출동
✔ 선원 12명 전원 구조
✔ 화재 진압까지 완료

이는 군함이 단순한 무기 플랫폼이 아니라, 국민 생명을 지키는 해상 안전 자산임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탑건함’ 선정, 실력으로 증명

2017년 광명함은
✔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
✔ ‘탑건(Top Gun)함’으로 선발됐다.

이는 단순한 훈련 성적이 아니라
✔ 실사격 정확도
✔ 전투 체계 운용 능력
✔ 장병 숙련도를 종합 평가한 결과였다.

오랜 기간 운용된 함정임에도 최고 수준의 전투력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름은 전역해도, 정신은 남는다”

배준희(중령) 광명함장은 전역식에서 “마지막 함장으로서 광명함의 역사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광명함의 이름이 해군 역사 속에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정은 퇴역하지만,
✔ 임무 수행 정신
✔ 실전 경험
✔ 전통과 교훈
은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

초계함 시대의 마무리, 새로운 호위함 시대로

해군은 광명함을 포함한 1천 톤급 초계함 시대를 마무리하고 있다.

현재 각 함대에는
✔ 인천급(2,500톤)
✔ 대구급(3,100톤)
✔ 충남급(3,600톤)
신형 호위함(FFG)이 배치됐다.
이는 단순한 대체가 아니라 대잠·대공·대함 능력을 모두 강화한 세대 교체다.

✔ 광명함 = 35년 실전 전력
✔ 북한 침투 격침 + 인명 구조
✔ 노후함정이지만 최고 전투력 유지
✔ 해군 전력 세대교체의 출발점

조용히 바다를 지켰던 이름 하나가, 이제 역사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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