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장거리대공미사일 동해상 시험발사” 왜 요격 장면은 없었나

어제 포착됐지만, 공개하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12월 24일 오후 5시경,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북한은 전날 발사 사실을 먼저 공개하지 않았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북한 매체가 시험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고공 장거리 대공미사일’ 첫 시험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고공 장거리 반항공(대공) 미사일 시험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북한의 설명은 구체적이었다.

– 개발 중인 신형 대공 미사일 체계
– 전술·기술적 평가 목적
– 200km 계선의 가상 고공 목표 명중 주장

북한은 이를“국가 반항공 방어 수단 고도화를 위한 정상적 시험”이라고 강조했다.

요격 성공 주장…그러나 장면은 없다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북한은 “명중·소멸”을 주장했지만 요격 장면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실제 요격이 아니라 비행 성능 시험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은“노후화된 SA-5 지대공 미사일을 대체하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공군 80주년 때 공개된 ‘그 미사일’

이번에 공개된 미사일은 북한이 공군 창설 80주년 행사에서 선보였던 신형 지대공 미사일과 동일한 기종으로 보인다.

당시 북한은 조기경보기, 장거리 순항 미사일과 함께 해당 미사일을 공개하며 공군 현대화를 과시했다.
이번 시험은 그때 공개한 무기를 실제 시험 단계로 넘어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0km 계선이 의미하는 것

200km 계선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다.
전문가들은“고고도 방공을 염두에 둔 시험”이라고 본다.
통일연구원 홍민 선임연구위원은“이 정도면 사드(THAAD)나 해상 탄도탄 요격체계(SM-3)까지 의식한 고도”라고 분석했다.
즉, 북한은 다층 방공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뜻이다.

군은 사전 인지…한미 공동 분석 중

우리 군은 북한의 발사 징후를 사전에 인지하고 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합참은“지대공 미사일로 추정되는 수 발을 포착했으며 현재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태세를 유지 중”이라고 강조했다.

조용했지만, 의미는 작지 않다

이번 시험은 탄도미사일 도발처럼 요란하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이 방공 체계까지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는 신호라는 점에서 군사적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공개되지 않은 요격 장면,하루 늦게 드러난 발사 사실.
이번 시험은 보여주기보다 계산된 메시지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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